홍준표 대구시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1억4000여만원 줄어든 반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재산은 39억여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 및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된 재산 공개 대상자의 신고 내역을 보면 홍 시장은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해 총 39억5300여만원을 신고했다. 취임 이후 지난해 9월 30일 홍 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40억9600여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강 교육감은 39억5700여만원 늘어난 125억7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국 시·도 교육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 신고액이다. 강 교육감 재산은 자신이 소유한 회사의 비상장 주식 평가액이 오른 영향이 컸다.

대구시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재산이 증가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2700여만원 늘어난 7억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의원 중 최고액 신고자는 지난해보다 1억7800여만원 늘어난 62억5600여만원을 신고한 김재용 시의원이었다. 반면 최소액 신고자는 손한국 시의원으로 -770만원이었다. 또 박소영, 육정미, 이재화 시의원도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최재훈 달성군수가 지난해보다 85만원 줄어든 85억1000여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또 조재구 남구청장이 1억9000여만원 늘어난 25억4000여만원, 윤석준 동구청장이 1억700여만원 늘어난 25억10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해보다 1억여원 늘어난 9억2100여만원,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300여만원 증가한 4억8000여만원을 신고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5억2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원 줄었다.

대구지역 기초의원 중에서는 김순란 북구의원이 122억1500만원을 신고해 최다 재산액이었다. 김서희 동구의원은 -6400만원을 신고해 최저 신고액을 기록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27명(구·군의원 121명, 공직 유관단체 6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2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