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봄날, 장기읍성을 오르는 기특한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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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봄날, 장기읍성을 오르는 기특한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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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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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행락지로 몰려가던 4월의 첫날, 포항의 남단 장기읍성을 오르는 아이들의 기특한 발길이 눈길을 휘어잡는다.

마침 주말을 맞아 열리는 장기유배문화제에 참가하러 왔다가 성(城) 아래 편안한 관람 대신 2시간이나 되는 <사색의 길 나들이>를 택한 가족들.

고려 때 동쪽으로 왜적을 막고 북쪽으로 여진족의 해안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흙으로 쌓았다가 조선시대에 돌로 다시 성을 쌓은 내력이나, 돌을 날랐던 백성들의 거친 숨소리를 느끼지 못해도 좋다.

이 봄날, 코끝에 구슬땀 송골송골 맺으며 성을 기어이 오르고야 마는 그 봄 햇살처럼 맑은 정신이 예쁘다.

글/ 이한웅·사진/콘텐츠연구소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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