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줄기 약해지는 ‘전립선비대증’… 탈모치료제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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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줄기 약해지는 ‘전립선비대증’… 탈모치료제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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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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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서 135만명 이상의 남성이 전립성비대증으로 진료받았다. 최근에는 홍삼 오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립성비대증의 위험요인부터 치료법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와 알아보도록 한다.

◇ 소변 줄기 약해졌다…50대 남성들 ‘전립선비대증’ 주의보

일반적으로 전립선은 나이가 들며 점점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환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 배뇨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약물 복용, 음주 등으로 인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무심코 먹은 감기약, 음주 빈뇨…전립선비대증 악화한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악화시키는 외부 환경요인은 기온이 대표적이다.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전립선의 요도괄약근을 자극해 방광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감기에 걸려 무심코 약을 복용했을 때 배뇨 문제가 커질 수 있는데,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 에페드린 성분이 방광의 수축을 방해하고 요도근의 긴장을 높여 배뇨 활동을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배뇨 문제를 겪어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된다면 우선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검사받고, 감기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피해 처방 받아야한다.

음주 역시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빈뇨를 유발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진다. 이는 배뇨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흡수된 알코올이 체내에서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의 수축을 촉진해 소변보는 것을 더욱 힘들게 한다.

◇ 탈모치료제, 전립선비대증에도 효과적…비뇨기과 정기 방문해야

진단받은 후에는 피나스테라이드, 두테스테라이드 등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약물들은 탈모 치료제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남성형 탈모증과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호르몬 생성을 감소시켜 두 질환 모두에 효과적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습관을 바꿔 체중을 관리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많은 환자가 비뇨의학과 방문하기를 주저해 증상이 악화된 채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이때에 이르러선 전립선절제술 등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다수이며, 이러한 수술은 남성에게 있어 되도록 피하고 싶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노년의 행복한 배뇨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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