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쓰러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임선주(33·현대제철)가 다행히 월드컵 본선 전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선주는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왔다.
임선주는 허벅지에 큰 고통을 호소해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회복까지 한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잠비아와의 2번째 평가전은 어렵지만 세 달 앞으로 다가온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임선주는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임선주는 A매치 103경기를 뛰었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선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던 바 있다.
임선주는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7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뒤 “이번만큼은 꼭 월드컵에서 뛰어보고 싶다”면서 “월드컵을 위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던 바 있다.
한편 여자 월드컵은 오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