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데 ‘독감 환자’ 반등…영유아 RSV 감염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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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데 ‘독감 환자’ 반등…영유아 RSV 감염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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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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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여전히 소아·청소년 등 학령층 사이에서 유행해 가족·사회 간 전파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 환자 수가 반등해 유행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영유아에게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기 쉬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환자 수는 매주 늘고 있다. 평소 양상대로면 2~3월에 환자가 줄어야 하는데, 2월부터 되레 급증하고 있다.

◇19~49세 연령대가 최다…뒤이어 7~12세, 1~6세, 13~18세 순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3월 19~25일(1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13.2명으로 직전주(11주차·11.7명)보다 1.5명(12.8%) 증가했다. 분율은 올해 8주차 11.6명으로 저점을 찍고 학령층의 개학을 계기로 소폭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유행 기준(4.9명)의 2.69배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19~49세 분율이 20.4명으로 가장 높다. 직전주(11.7명)보다 8.7명(74.4%) 상승했다. 대면접촉이 활발한 사회 활동층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뒤이어 7~12세(16.4명), 1~6세(15.4명), 13~18세(14명)가 전체 분율보다 높았다. 뒤이어 50~64세(9.4명), 0세(7.6명), 65세 이상(4.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독감 유행은 봄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독감 국가 필수예방접종은 오는 4월 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종료 전 접종을 완료해달라”며 임신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환자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유산 가능성도 증가해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SV 감염증 환자 수, 전년 동기 대비 8배 넘게 증가…개인위생 중요

10주차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총 1493명으로 전주(1135명) 대비 증가했다. 그중 RSV 감염증 환자는 416명이다. RSV 감염증 환자 수는 2023년 5주차(1월 29일~2월 4일) 99명이었던 게 122명(6주차)→172명(7주차)→198명(8주차)→219명(9주차)→262명(10주차)→272명(11주차)→416명(12주차)까지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국내 RSV 감염증 발생은 10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1월쯤 유행 정점에 도달한 뒤 그 이후 줄어든다.

그러나 이번 유행의 경우 예년보다 빠른 10~11월 사이에 와 작은 규모로 나타난 뒤 감소했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평소 유행대로라면 2~3월에 환자가 줄어야 하는데 2월부터 되레 급증하고 있다. 3월 3주차 환자 수는 전년 동기 52명 대비 8배 이상 많다. RSV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침방울로 쉽게 전파된다. 건강한 성인이 걸리면 콧물, 인후통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가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기도 감염으로 이어진다.

RSV 감염증은 만 2세가 되기 전에 한 번씩 걸릴 정도로 흔하지만,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해 호흡곤란,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가급적 RSV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평소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못하게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청은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등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편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장관감염증 환자는 231명으로 전주(226명)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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