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첫 UCL 준결승행 빨간불…AC밀란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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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첫 UCL 준결승행 빨간불…AC밀란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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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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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막고 있는 김민재. © AFP=뉴스1
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막고 있는 김민재. © AFP=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와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노리는 나폴리는 1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올 시즌 나폴리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7회 승리, 가로채기 3회, 슛 블록 1회 등을 기록하는 등 단단함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또한 후반 34분 불필요하게 주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아 총 3장의 경고가 누적,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챔피언스리그 규정상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 3장이 누적되면 다음 1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김민재는 앞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16강전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나폴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이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전반 2분 골문 앞에서 시도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프랑크 잠보 앙귀사,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마이크 메냥 골키퍼 손에게 걸리면서 리드를 잡지 못했다.

끌려가던 AC밀란은 전반 25분에 나온 하파엘 레앙의 개인 드리블 돌파를 통한 역습 이후 반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가져온 AC밀란은 전반 4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레앙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AC밀란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반전 추가 시간 시몬 키예르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며 1골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나폴리는 후반전 초반 엘리프 엘마스, 지오반니 디 로렌조의 헤딩슛으로 AC밀란 골문을 두들겼지만 또 다시 메냥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나폴리는 후반 29분 앙귀사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앙귀사는 테오 에르난데스를 막다가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나폴리는 후반 35분 지친 크바라츠헬리아, 마리오 후이, 지엘린스키 등을 빼고 마티아스 올리베라, 탕귀 은돔벨레, 마테오 폴리타노 등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나폴리는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의 활동량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AC밀란의 주전 골키퍼 메냥은 위기의 순간마다 빼어난 반사 신경으로 나폴리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원정 경기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배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1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다니 카르바할의 로빙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떨어뜨리자 벤제마가 쇄도하며 첼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돌입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골이 없었지만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1차전에서 2골, 2차전에서 1골을 넣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첼시의 벤 칠웰이 퇴장을 당하며 얻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로 달아났다. 후반 21분에 교체 투입된 아센시오는 비니시우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아센시오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교체 선수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아센시오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골을 터뜨렸는데 이중 9골을 교체 투입 후 넣었다.

첼시는 이날도 득점에 실패, 지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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