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교육격차 해소로 청소년 꿈에 날개 달아주다
  • 이진수기자
포스코, 교육격차 해소로 청소년 꿈에 날개 달아주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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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미래세대와 함께 걷는 포스코
① 포스코 드림스쿨 운영
포항·광양지역 중고생 대상
‘캠퍼스 투어’ 학습동기 부여
온라인 통한 국어·수학·영어
‘학습지원’으로 성적향상 효과
“학생 만족도 높아 지속 운영”
대한민국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인구 교육 경제 정치 문화예술 의료 등 우리 사회 모든 구심점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반면 지방은 소멸 위기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정치, 기업, 지자체, 시민사회 등 모든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 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이런 현실에서 포스코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예술, 과학 인재양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 드림스쿨 멘토(대학생)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캠퍼스 투어에 나선 청소년들에게 화확공학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드림스쿨 멘토(대학생)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캠퍼스 투어에 나선 청소년들에게 화확공학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가 청소년들의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드림스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드림스쿨은 수도권에 비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교육 인프라 부족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의 기회가 제한된 증·고교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9년 드림캠프로 시작돼 오프라인 집합교육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캠프 개최가 불가능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2021년부터 드림스쿨로 명칭을 변경했다.

드림스쿨은 포항, 광양에서 지역별 100명 규모의 청소년을 선정해 대학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 ‘캠퍼스 투어’와 학습증진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학습지원’이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배려계층(취약계층) 중·고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캠퍼스 투어는 대학생(멘토)들이 청소년(멘티)들과 함께 직접 대학교를 견학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청소년들에게 대학 진학의 동기를 부여하고, 전공에 대한 사전 학습으로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습자에게 갤럭시탭 기기도 지원한다.

지난해 포항의 캠퍼스 투어는 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에 31명의 학생이 포스텍(포항공대) 견학으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있는 로보라이프 뮤지엄에서 국내 상용화된 다양한 로봇을 관람하고 체험했으며, 직접 로봇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2022년 포스코 드림스쿨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서울대에서 캠퍼스 투어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년 포스코 드림스쿨 포항지역 청소년들이 서울대에서 캠퍼스 투어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차 캠퍼스 투어는 67명의 학생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멘토들에게 전공 설명과 대학생활 안내 등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와 대학생활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 들었다.

캠퍼스 투어에 참여한 중학생 이모 군은 “캠퍼스 견학으로 다양한 동아리 행사들을 접할 수 있었다. 멘토님들이 알려준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고등학생 이모 군은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 선배들과 소통하면서 대학 진학에 따른 동기 부여와 함께 견문도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 광양의 중학교 2학년부터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각각 지역별 100명씩 총 200명을 선발해 7∼8월께 캠퍼스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 학습지원은 일반 및 예체능을 포함해 총 215명, 지난해는 198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전국 상위 13개 대학 재학생 96명(포항 49명·광양 47명)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예체능 등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캠퍼스 투어가 청소년들에게 대학 ‘진학 꿈’을 갖게 한다면, 학습지원은 ‘성적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고교생 박모 군은 “학교 영어 수업의 10%도 따라가기 힘들어 영어 포기 시점에서 드림스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다행히 멘토 선생님과 공부 습관을 갖게 되면서 이제는 친구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 멘토는 “학생 수준에 맞는 기초 다지기와 복습을 통해 학습 성취감을 높여 간 것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3월 멘티 모집과 멘토 선발을 마친 가운데 11월까지 멘토링이 진행한다.

학업 성취도 및 멘토링 활동 관리를 위해 청소년들은 격월로 학습내용 및 학업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기성장보고서를 제출한다.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진단하기 위한 차원이다.

반면 대학생 멘토들은 매월 활동 경과서를 작성해 멘토링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의 상호 효율적인 학습 방법인 것이다.

포스코 기업시민실 정명화 리더는 “드림스쿨은 배려계층 청소년들의 학습증진을 위해 맞춤형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여름방학에는 멘토들의 대학교를 방문해 학습 동기를 높인다”면서 “청소년들이 높은 만족과 참여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드림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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