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대 사업… 구미, ‘공항경제권 중심도시’ 飛上
  • 김형식기자
건국 이래 최대 사업… 구미, ‘공항경제권 중심도시’ 飛上
  • 김형식기자
  • 승인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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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특별법 통과 ‘환영’
신공항과 10㎞ 불과한 최대 수혜지역… 전세계와 교류하는 관문 역할 기대
‘정책추진단’ 구성, 산·학·연 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 정책과제·발굴 집중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해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교통망 계획안.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교통망 계획도. 자료=대구시 제공
오랜기간 난항을 겪었던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구미시는 크게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2030년 신공항이 개항을 앞두고 공항과의 직선거리가 10㎞에 불과한 구미시도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12조8000억 원의 대구경북신공항은 건국 이래 대구·경북 최대사업이며, 중남부권 항공물류 거점공항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따라서 신공항은 인천공항 중심의 물류 체계를 탈피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의성과 공항배후도시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중서부권 산업지도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배후도시로서 IT, 4차산업, 항공산업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통합신공항 대응 전담부서인 미래도시전략과를 신설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13개 부서가 협력하는 ‘신공항정책추진단’을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협력방안과 정책과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구미시의 발전전략 주안점은 주변 지자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유기적인 연결·협력을 통해 신공항 경제권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신공항의 성패가 항공운송 및 물류 허브 기능에 기반하고 있기에, 공항이 빠른 시간에 지역발전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시가 가진 기능과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시 재편

구미시는 신공항 중심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공항복합도시로 탈바꿈해나갈 계획이다. 내륙 최대 산업단지와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공항과 연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지원도시의 기능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교통망 등 공항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에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외투, 유턴, 첨단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히 이끌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유치와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해 국제비즈니스 업무지구 조성하고, 국제회의 및 전시컨벤션 등 MICE 거점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구상도 마련한다.

또한, 배후단지 신규 주택수요에 대비, 공동주택 보급을 확대해 유입인구의 정착을 유도한다. 특히 국제적인 교육환경 형성을 위해 외국교육기관인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복합테마파크, 비즈니스 헬스케어 병원 유치 등 글로벌 수준의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신공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경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구미에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시는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항공수출 증대를 위해 대규모 물류단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물류거점 도시로 부상할 구상을 하고 있다.

국내외 물류기업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와도 접촉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으로 올 연말까지 기업 수요 및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신공항과 연계한 산업수요에 대응해 ‘일반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여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전문가 및 물류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싣고, 농식품의 항공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도 마련해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기전자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구미국가산단 기업들의 강점을 활용, 항공전자부품 단지로의 사업확장을 유도한다. 신공항과 연계할 항공 전자제품 및 항공이동통신, 항공MRO 산업 및 드론, UAM 등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타깃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항공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 등 수요증대에 대응해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항공관련 전문인력 양성, 전문연구·교육기관 유치 등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한다.

시는 이를 위해 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관련 산업 인력과 기술,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는 9월 경북도와 함께‘항공방위물류산업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신공항 접근성 UP

신공항 개항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항공물류 수요와 여객 운송량을 모두 흡수하기 위해선 광역 접근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구미시가 선제적으로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L=24.9㎞, 1조 5,498억원)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였으며, △장천과 군위IC를 연결하는 국도 67호선 개량사업(L=10.05㎞, 473억원)도 내년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서군위IC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923호선과 927호선의 확장(각 L=12.8㎞, 450억원 / L=16㎞, 5,000억)과 함께 국도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노선 확보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와 신공항을 연결하기 위해 △김천~구미~구미산단~신공항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구축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공항 여객의 편의성 증진과 산단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공항과의 접근성 향상은 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타 지역과의 문화, 관광, 경제교류 확대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구미시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구미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SK실트론, LG이노텍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이제 신공항 배후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신공항은 경북의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모멘텀이다. 구미시는 공항경제권 핵심 배후도시로서 주변 지역간 경쟁이 아닌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경북이 공항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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