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양희영, 첫 메이저 우승 도전…셰브론 챔피언십 3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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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 줄인' 양희영, 첫 메이저 우승 도전…셰브론 챔피언십 3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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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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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셋째 날 선두권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메간 캉(미국),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앤젤 인, 알리슨 코퍼즈(이상 미국)과는 불과 1타 차다.

양희영이 4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가 역전, 1위를 차지하면 지난 2019년 1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약 4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양희영은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7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양희영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양희영은 “샷감이 좋다”면서 “페어웨이도 많이 놓치지 않고 핀에 가까이 붙이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좋은 샷감 덕에 숏게임을 할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면 다른 대회와 다르게 많이 어렵다. 그런 점이 나를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더욱 즐기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힘을 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아림(28?한화큐셀)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김효주(28), 최혜진(24?이상 롯데),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었다. 하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앞선 실수를 만회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 지은희(37?한화큐셀)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8?솔레어)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특히 전인지는 17번홀(파3)에서 LPGA 무대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상금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7번홀에 ‘셰브론 챌린지’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데, 이 홀에서 버디를 하면 1만달러, 홀인원을 하면 100만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전인지는 “17번홀을 앞두고 홀인원에 대한 욕심 있었다. 거리를 보고, 샷을 준비하고 쳤는데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지며 홀인원이 됐다”며 “비록 홀인원 경품에 자동차가 걸려있지 않았지만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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