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태 전통된장 담그기 체험
전국 40여가구 120여명 참가
“일반 콩보다 크고 맛 부드러워
영주 고유 ‘부석태’ 홍보 최선”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마을에서 지난 22일 옛날 방식을 그대로 재연한 제9회 전통 된장 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렸다.전국 40여가구 120여명 참가
“일반 콩보다 크고 맛 부드러워
영주 고유 ‘부석태’ 홍보 최선”
부석면 남대리는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가 맞닿은 3도 접경지역으로 그 어느 곳보다 경치 좋기로 유명하다.
9회째를 맞은 남대리 ‘부석태 전통된장 체험행사’는 정월에 담가놓은 부석태 메주를 건져 개인별로 지정된 장독에 된장을 직접 담아보는 체험행사다.
이날 체험장에는 영주는 물론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40여 가구, 12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해 사전에 신청한 양에 따라 준비된 메주로 가족이 함께 전통 된장을 담그며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담근 400리터의 된장은 각자 항아리에 이름표를 붙여 남대리 주막거리 내에 마련된 장독대에서 6개월간 숙성과정을 거친 뒤 직접 퍼가거나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전통콩요리 시식, 전통고추장 체험, 지역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됐고 체험행사 후에는 경품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 등을 가져갈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
9년째 행사에 참석한 성대천(68·김포시) “남대리는 남한강발원지이며 선달산 봉황산 사이에 자리를 하고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이역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콩 부석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 할 수 있는 농산물이라”며 “특히 부석태로 9년째 된장을 담아 먹고 있는데 다른 된장과는 차별되는 된장, 천하일미 된장이라”며 체험 소감을 표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랑의부석태된장 영농법인’ 신서윤(여·65) 대표는 “부석태는 일반 메주콩보다 크기도 크고 맛이 부드러워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이어 “가격이 다른 콩보다 30% 정도 비싸고 물량 수급이 쉽지 않지만 부석면의 고유 지명을 가진 특별한 콩으로 자부심을 갖고 부석태 홍보를 위해 부석태만을 이용해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수 유통지원과장은 “전국제일의 명품 콩으로 만들어지는 부석태 된장은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다시 찾는 영주의 새로운 브랜드 상품이 되고 있다”며 “전통된장의 명맥을 잇고 우리 지역의 부석태 콩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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