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괴로운 봄, ‘호산구’ 중증천식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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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괴로운 봄, ‘호산구’ 중증천식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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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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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기침, 가슴 답답함부터 숨을 내쉴 때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만성 천식 환자들에게 ‘봄’은 야속하기만 한 계절이다. 날씨 변화, 꽃가루 같은 악화 인자가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 급여비용 통계를 보면 3~4월과 10~12월 진료 인원이 가장 많다.

치료법 발전에 따라 천식과 관련한 건강 문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중증 천식’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중증 천식은 전체 천식 환자의 5~10%로 추산되지만, 누적 사망률은 일반 천식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다.

틈나면 증상이 나빠지니 치료받아도 조절되지 않고, 우울증과 불안까지 부른다. 중증 천식 환자는 경증 환자보다 의료비를 5.3배 더 쓰고 작업 중단 비율이 44.4%, 작업중단 기간이 평균 7년에 이를 만큼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천식으로 인한 전체 사회적 비용은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김소리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꾸준한 진료와 단계에 맞는 치료제 처방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도 “중증 천식은 사망 원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21일 설명했다.

중증 천식은 기도 염증 발병 기전에 따라 ‘호산구성 천식’과 ‘알레르기성 천식’ 등으로 나뉜다. 호산구란 주로 기생충 감염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데, 과도한 호산구는 천식 증상을 유발하고 호흡기 기능 이상 및 천식 중증도에 영향을 준다.

호산구성 천식에 대해 김 교수는 “피검사로 호산구 수치를 참고해 진단한다. 알레르기성 원인뿐만 아니라 비 알레르기성 호산구성 천식 염증 반응을 포괄한다”며 “단계적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의 경우 호산구 수치 같은 유발인자를 파악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고되는 치료제를 써서, 증상 조절과 급성으로의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을수록 악화 위험도 크고 폐 기능이 떨어지며 천식 증상 조절도 어렵다”며 “호산구성 천식은 증상 조절과 관리가 어려운 천식 유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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