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내 최초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인기 최고
  • 박형기기자
경주, 국내 최초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인기 최고
  • 박형기기자
  • 승인 2023.0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비 50억 등 총 사업비 107억 원 투입… 美 아리존사가 에어돔 제작
1만725㎡ 규모의 실내경기장, 관람석, 전술회의실, 연습공간 등 조성
경기·훈련일정 없을 땐 시민에 개방… 유사시 재난 대피시설로도 활용
경주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외부 전경.

전국 최초로 실내 축구 훈련 특화시설 구축을 일궈낸 ‘경주 스마트 에어돔’이 축구장 기능을 완전히 소화하면서 우려를 떨쳐버리고 명실상부 실내축구장으로서 우뚝 서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월 ‘경주 스마트 에어돔’을 준공하고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지난 18일 정식 개장했다.

경주시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 내 들어선 1만725㎡ 부지에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로 만들어진 ‘경주 스마트 에어돔’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고차원적인 경기장임에 손색이 없다.

 

경주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내부 전경.

▲ ‘최첨단’, ‘스마트’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최고의’ 시설

경기장 안에 들어서면 기둥과 벽체 없이 공기의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물인 이 시설의 특징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내부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105×68m) 1면과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를 위한 모래훈련장이 있다.

또 사무실, 전술회의실, 탈의실 등 부대 공간과 냉난방,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설은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영상 촬영은 물론, 경기 후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과 그림자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이 경기장의 특징이다.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

▲ ‘경주 스마트 에어돔’ 조성 위해 행정력 집중

‘경주 스마트 에어돔’ 조성 사업은 앞서 경주시가 지난 2020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사업이 추진됐다.

경주시는 ‘경주 스마트 에어돔’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부 기금 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했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에 매우 강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설계했고, 특히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폭염과 강추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이를 통해 외부 막에서 공기를 공급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 공간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아리존(Arizon)사가 에어돔을 제작했고, 시공은 국내 종합건설사가 맡았다.


경주시는 에어돔 축구훈련장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동·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자 선수들이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 활용도 높은 ‘경주 스마트 에어돔’

경주시는 에어돔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장과 유소년 축구교실 등으로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천군동 웰빙센터 내 캠핑장은 물론 10분 거리에 있는 보문관광단지·불국사숙박단지와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동계와 하계 전지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올해 초 에어돔구장 운영TF팀을 조직하고, 시설 운영 및 관리는 물론 경기장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유소년축구팀은 물론 아마추어팀들의 전지훈련과 경기 유치를 위해 홍보에 나섰다.

풍부한 숙박시설과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에 최첨단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에어돔이 개장한 만큼, 경주시는 전국의 축구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훈련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이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 시범운영 기간 통해 시설 장점 극대화

시범운영 기간 총 57개 단체(팀)이 시설을 사용했으며, 이중 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인 44명이 ‘만족한다’ 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21시까지며, 토·일·공휴일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사용료는 축구장 1회 2시간 기준 평일주간 10만원, 평일야간과 주말 20만원이다. 부대시설 이용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이용은 ‘경주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무엇보다 축구 경기나 훈련 일정이 없으면 시민을 위해 개방하고 유사시 재난대피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더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활용한 동·하계 훈련을 지원해 경주를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