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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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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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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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영어로 May로 표현하며 ‘위대하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maior’에서 유래되었다. 위대한 5월에 대해서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 등 수식하는 단어가 다양하다. 또한 어버이날, 어린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으로 달력에 일정이 빡빡해 지고 분주해 진다.

10년차 가정폭력 등 학대예방 업무를 담당하면서 피해자를 만나고 가정폭력이 재발되는 가정에 대해 통합솔루션 회의, 회복적 경찰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다 보니 ‘가정의 달 5월만이라도 평소보다 가정폭력 신고가 줄어 들고 모두가 안전하면 좋을 텐데…”라는 걱정 섞인 바람이 생긴다.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 축복 속에서 늘 행복하게 살면 정말 좋을 텐데 사랑으로 이뤄진 가정 내에서도 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결혼생활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공존하여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그러한 갈등의 순간에 어떻게 잘 극복을 하느냐에 따라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입고 형사 처벌에 이르는 가정폭력 범죄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治家)편에 ‘자식이 효도하면 양친이 즐거워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는 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이 말을 기억한다면 건강한 가정이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다.

경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는 가정폭력, 학대범죄 담당자 등 3명의 APO가 근무하며 전일 발생한 가정폭력, 학대 범죄에 대해 빈틈없는 보호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학대전담경찰관 APO(Anti-abuse police officer)로 근무하면서 신고된 모든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 등과 주기적 통합솔루션 회의 개최, 가해자에 대한 교정프로그램 연계 등 다각적인 보호지원으로 가정폭력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위기가정이 원만한 가정으로 회복되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는데 담당자로서 큰 감동과 함께 사명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업무 성과를 통해 우리 경산경찰서는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 2021년 4분기, 2022년 1분기, 4분기에 경북관내 BEST-APO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경산경찰서 주관 경산시 등 11개 유관기관·단체와 현장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가해자 교정 및 재발방지를 통한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피해 가정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통해 가정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회의실 위주의 통합솔루션 회의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메타버스(Metaverse)를 이용한 통합솔루션 회의를 개최하여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치안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누구나 5월을 시작하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좋은 말을 늘 기억하며 가족구성원 간 보약 같은 존재로 거듭나서 건강한 가정으로 더욱 윤택해 지고 우리 사회가 더욱 행복해지길 기대해 본다.

이연규 경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APO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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