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 88.7%, 지자체 이차보전제도 만족
  • 김무진기자
대구경북 중소기업 88.7%, 지자체 이차보전제도 만족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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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대경지역본부
올해 자금 수요 전망 조사에선
응답 기업 35.8% ‘증가’ 답변
금융기관 자금조달 애로사항
기업 절반 ‘높은 대출금리’ 꼽아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자체가 대출금리를 지원해주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제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대구·경북 중소기업 151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대구·경북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활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8.7%가 ‘지자체의 이차보전(대출금리 지원)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이차보전율 1~2%포인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3%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보통’ 23.8%, ‘다소 부족하다’ 21.9%로 지자체의 대출금리 지원이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자금 수요 전망에 대한 물음에선 35.8%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난해 수준’ 33.1%, ‘감소할 것’ 31.1%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64.2%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긍정적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응답 기업 중 64.2%가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은 주요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36.5%)’, ‘판매 부진(22.4%)’, ‘인건비 상승(1.8%)’을 들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지속에 따른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때 애로 요인으로는 절반 가량인 48.5%가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고 다음으로는 대출한도 부족 40.5%, 부족한 금리 지원 9.3% 등이 뒤를 이었다.

최우각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은 “중소기업들에게 자금 유동성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성장을 위한 시설·인력투자 수요에 비해 금융기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이차보전을 적극 지원해준 덕에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다만, 계속되는 고금리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차보전율과 대출한도 확대 등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도산 방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 1984년 도입된 공제사업기금은 단기운영 자금, 어음 수표, 부도매출채권 대출 자금으로 운영되며 대출에 따라 지자체에서 1~2%포인트 이차보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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