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1년 새 1억2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4월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4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4월(5억8400만원)보다 1억2000만원(-25.5%)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월 4억6750만원을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중위 매매가격이 4억6000만원대를 보인 것이다.

대구지역 전체 중위 매매가격은 2억7050만원으로 전년 동월(3억3100만원)보다 6050만원(-18.2%) 내렸다.

달성군의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5%(5700만원) 떨어져 8개 구·군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달서구 2억8300만원, 서구 2억5200만원, 중구 4억3500만원, 남구 2억8900만원, 동구 2억4200만원, 북구 2억2400만원 순으로 전월 대비 각각 19.14%, 19.10%, 17.1%, 15%, 14.4%, 9.6% 하락했다.

대구의 전체 중위 전세가격은 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4월(2억5000만원)과 비교해 6200만원(-24.8%) 내렸다.

특히 중구는 2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월(3억7200만원)에 비해 1억원(-26.8%) 하락, 8개 구·군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수성구 2억7900만원(-8900만원), 달서구 1억8500만원(-7600만원), 동구 1억7400만원(-5100만원), 달성군 1억6200만원(-5000만원), 서구 1억5700만원(-4800만원), 남구 2억원(-3300만원), 북구 1억8000만원(-26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