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영주시는 22일 양 도시 경계지역 지방상수도 미급수지역에 대한 ‘상호 용수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낙동강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사업’을 공약하고, 지난해 11월 대구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맑은 물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자체와 상수도 공급에 대해 지속 협의해 온 결과, 이번에 영주시와 맑은 물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영주시의 평은면 오운리, 지곡리 및 강동리 지역과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및 월전리 지역은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협약에서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안동시에서 영주시 평은면 지역으로 300㎥/일의 상수도를 공급하고 영주시는 안동시 북후면 지역으로 50㎥/일의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영주시 평은면 지역의 374가구, 636명과 안동시 북후면 지역의 70가구, 147명의 시민이 맑은 물을 공급받고 미급수 지역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이외에 의성군, 청송군 등과도 행정 경계 지역에 안동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협약을 진행 중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영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용역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우리 시에 안동 상수도 공급을 요청하는 영주, 의성, 예천, 청송 등 주변 지역과 안동댐으로 취수원 이전을 계획하는 대구광역시, 우리 시 관할의 도청 신도시와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공항 및 공항산업단지 등 낙동강 유역의 하류 지역까지 지역 수자원을 활용한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수원 관리를 위한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