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있는 20~30대, 심근경색 58%·뇌졸중 42%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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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있는 20~30대, 심근경색 58%·뇌졸중 42%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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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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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는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순환기내과의 최의근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와 한경도 숭실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예방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655만7727명을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등 10개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했다.

이후 약 7년간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의 13%, 즉 7~8명 중 1명꼴인 85만여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고 이들은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은 1.42배 높았다.

특히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다.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3.13배까지 증가했다.

성격장애와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각각 3.06배, 2.95배까지 높아졌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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