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어디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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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어디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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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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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등록 공고일 하루 앞두고
후보군 안 보여 지도부 발동동
이만희·김석기 의원 등 하마평
이철규 국민의 힘 사무총장. 뉴스1
국민의힘 새 최고위원 선출 등록 공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군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태영호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 등록 공고를 한다.

이후 29~30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9일 전국위를 소집해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에 따르면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거일에 맞춰 등록 후보들 정견 발표를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로 생중계를 하고 전국위원들이 ARS 투표를 실시한다.

태 의원 자진사퇴 직후 새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당내 유일한 호남권 재선의원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경북 지역 재선인 김석기(경북 경주)·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이용호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와 거리가 있다는 점, 호남 출신으로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다.

다만 25일 이 의원은 당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최고위원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석기 의원은 영남 출신이지만 주요 당직을 맡아 무난한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상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최고위원 도전 의사를 밝히는 현역 의원들이 없다. 이렇게 새 최고위원 선출을 두고 현역 의원둘이 침묵을 지키는 것을 두고 당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입성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알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인지도 상승 등에 있어서는 득이 될 수 있지만 앞서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 의원처럼 말 한 마디에 향후 정치 인생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도부의 일원이 된다고 내년 총선 공천을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야 공세의 선봉장으로 나서야하는 만큼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최고위원이 될 경우 한동안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당내 인사들도 쉽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처음 일각에서 제기됐던 최고위원 추대론에 선을 긋고 개별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완전히 오리무중이다. 나서는 분들이 별로 없다”며 “후보 등록까지는 봐야한다”고 전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마포구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으로 누가 된다 안된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원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는 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29~30일이 등록일인데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분이 없다. 여기가 북한도 아닌데 정리해서 추대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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