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질공원 해안산책로 공사 5년째 ‘하세월’
  • 허영국기자
울릉지질공원 해안산책로 공사 5년째 ‘하세월’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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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등대~저동촛대암 해안
교각만 세우고 5년간 중단돼
지역 최고 관광지 구실 못해
주민 “개선공사 조속히 완료해
아름다운 관광지 모습 보여야”
울릉도 행남 지질공원 해안산책로 교량 조감도.
울릉도에서 힐링 관광지로 급부상해온 행남등대 해안산책로 지질공원이 공사 차질로 5년 동안 교각만 세워 놓은 채 시공이 중단되고 바닷길이 통제되면서 지역민의 원성이 높다.

울릉도 해안지질공원으로 핫한 관광지로 주목받는 행남등대~저동촛대암 간 해안산책 지질공원 바닷길 개선공사는 중단된 지 5년째 하세월로, 이로 인한 지역 최고의 관광지는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은 국내는 물론 미국 CNN-TV가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할 정도로 세계적인 해안 둘래길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행남등대와 저동 촛대암 간 7개의 무지개 구름다리와 절벽을 깎아 해안 산책로를 개설한 후 산사태로 교량이 자주 파손되면서 태풍의 내습으로 일부가 유실됐다.

군은 대안책으로 산책로를 아예 바다로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행남등대 산책로에서 직벽으로 50m 높이의 소라 계단을 내려와 타원으로 바다에 교량을 설치해 낙석이나 산사태가 나도 파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40억원, 도비 9억5000만원, 군비 10억5000만원)으로 A업체가 47억6000만원에 낙찰 받아, 지난 2018년부터 착공을 한 후 실제공사는 2020년 8월부터 시작됐다.

이후 이 사업은 애초 2021년 6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020년 교각만 세워 놓은 채 지금까지 공사가 지지부진하다. 이 사업은 토목공사 교량 신설(선형개선) 길이 174m, 교량 재설치(피암시설) 길이 32m를 설치하는 공사로 교각을 설치할 때 육지에서 교량 상판을 제작하면 공기가 짧고 간단한 공사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 주민 B씨등 지역민들은 “울릉도 최고의 해상지질공원인 만큼 하루빨리 서둘러 공사를 끝내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공개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애초 지난해 7월 30일까지 관급자재 압연 강재 납품을 완료하고 11월 30일까지 교량 상부거치 제작(육지공장제작)까지 마쳐 늦어도 올해 5월까지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자재납품 차질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빠른 시간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년째 완공을 못하고 있는 LPG배급망 사업 등 연기되는 지역 숙원사업이 수두룩한 점에 비춰, 이번 사업 역시 공무원의 의지가 없거나 봐주기 공사가 아니면 이렇게 공기가 늦어질 수는 없다는 지역사회의 비판 여론이 팽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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