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성장 한계 돌파구 ‘지방시대’
  • 김우섭기자
이철우 경북지사, 성장 한계 돌파구 ‘지방시대’
  • 김우섭기자
  • 승인 2023.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 특강
“누구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열어야
균형발전, 기회균등·공정성 필요
지방에도 작은 서울 만들어야” 역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 및 경제활동이 활발히 재개되는 상황에 한중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강에는 김두관 박광온 박홍근 유동수 최인호 박성민 엄태영 윤영석 이용호 이인선 하태경 등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과 한중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은 기적의 역사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2050년에는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이 OECD 꼴찌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에 들어섰지만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은 국민이 불행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은 지나친 집중으로 극심한 경쟁을 부르는 수도권 병(病)에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칼훈(John B.Calhoun)의 1968년 쥐 실험을 소개하면서 수도권 집중이 △가치의 획일화 △저출산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사회갈등 △지방소멸 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방에도 서울에 버금가는 교통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와 주거환경을 갖춘 작은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경북이 주도하기 위해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며, 지역발전과 국가개혁의 과감한 테스트베드 구상들도 소개했다.

이철우 지사는 “균형발전은 기회의 균등과 공정성의 문제이고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시대적 과제이다”며 “지방정부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정책을 논의해야 하고 이번 특강이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