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경쟁률 전년比 하락
경북대 치의예 194.8대1 최고
관계자 “경북대 수시인원 늘려
다른 대학 경쟁률 떨어진 듯”
지난 15일 대구권 4년제 대학들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상당수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치의·약학 계열 강세 현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17일 대구권 4년제 대학들에 따르면 우선 경북대는 전체 4406명 모집에 5만4581명이 지원,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4.28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AAT)전형의 치의예과로 5명 모집에 974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194.8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논술(AAT)전형의 수의예과가 10명 모집에 1766명이 지원해 17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일대는 1238명 모집에 7845명이 지원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5.2대 1보다 소폭 올랐다.
계명대는 4018명 모집에 2만273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6.36대 1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가 46.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경우 약학부가 25.25대 1, 교육학과 12.71대 1, 문예창작학과가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에선 행정학과가 9.73대 1, 전자공학과 7.87대 1, 실버스포츠복지학과가 7.5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경찰행정학과가 23.64대 1, 영상애니메이션과 18.5대 1, 사회복지학과가 17.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일부 인기 학과는 전통적 강세를 이어갔다.
대구가톨릭대는 2347명 모집(정원 내)에 총 1만2278명이 지원, 5.2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5.5대 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학생부교과 교과전형에서 약학부가 23.1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이어 의예과 18.80대 1, 패션디자인과 17.00대 1, 물리치료학과 16.58대 1, 간호학과 12.50대 1 등의 순이었다. 학생부종합 종합전형에서도 약학부가 43.00대 1로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물리치료학과 22.50대 1, 간호학과 22.40대 1로 뒤를 이었다.
대구한의대는 868명 모집에 6667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7.68대 1로 마감했다. 한의예과(자연)는 60명 모집에 1456명이 지원해 24.27대 1, 한의예과(인문)는 28명 모집에 610명이 지원해 21.7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또 간호학과 13.47대 1, 물리치료학과 16.41대 1, 임상병리학과 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3802명 모집에 2만3497명이 지원해 6.18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6대 1과 비교해 비슷한 경쟁률이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약학계열이 이번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약학부로 17명 모집에 668명이 지원,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학부는 지역인재전형에서도 18명 모집에 453명이 지원해 2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의 경우 일반학생전형 8명 모집에 297명이 지원해 37.1대 1을 기록했으며 지역인재전형 13대 1, 의학창의인재전형 26.1대 1 등 모든 전형에서 경쟁률이 높았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의·치의·약학 계열의 강세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북대가 올해 수시모집 인원을 1000여명 늘리면서 다른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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