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완벽한 피날레 장식
‘한국 수영 전설’ 최윤희·박태환과 어깨 나란히
‘한국 수영 전설’ 최윤희·박태환과 어깨 나란히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지막 출전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수영 3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이기도 하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적수가 없는 김우민은 압도적 레이스를 펼쳤다. 3분48초81를 기록한 2위 판잔러(중국)을 무려 4초45 차로 따돌렸다.
“결선에서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던 김우민은 시작부터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판잔러가 김우민 뒤에 바짝 붙었지만 레이스를 펼칠수록 두 선수의 거리는 점점 벌어졌다. 300m 지점을 돌파했을 때 김우민과 판잔러의 기록은 4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렇게 독주를 펼친 김우민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다만 김우민은 막판 페이스가 떨어져 목표로 세웠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작성한 3분43초92보다 0.44초가 느렸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은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와 남자 자유형 800m에 이어 자유형 400m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우민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1982년 뉴델리)와 ‘마린보이’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어 역대 3번째 수영 3관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울러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우민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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