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선거는 끝났다.
친박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자를 5000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으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2006년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의원 모두가 한나라당이고 시의원 17명중 13명이 한나라당이 당선돼 지역민심이 한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지지한다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4.9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한나라당이라면 무조건 지지한다기보다는 지역민심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지금 지역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선거과정 무소속이던 4명의 시의원들이 한나라당 입당, 선거가 끝나서도 서로에 대해 경계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선거에 대한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고 상주발전이라는 하나의 과제를 모두가 합심해서 추진해도 부족할지 모르는 시점에서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면 지역화합은 물 건너갈 수 있다.
윤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자 이정백 시장을 만나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불미스러운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먼저 손을 내밀어 상주발전을 함께 이뤄가자는 모습을 보인만큼 선거캠프 내 인사들도 갈등과 선거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흩어진 민심을 한군데로 결집시키는데 합심해야 할 것이다.
김천시의 경우 3선을 한 박팔용 전 김천시장이 곧바로 `아름다운 승복’을 했고, 문경지역 신영국 국회의원도 흩어진 민심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당선자와 전·현직 문경시장을 초청, 문경발전에 합심할 것을 제의하는 등 시민화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
상주에도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앞장서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헤아리는 지혜가 절실하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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