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축 아파트 준공 기준 맞추려 시공 끝난 비상계단 주민 몰래 보수 논란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신축 아파트 준공 기준 맞추려 시공 끝난 비상계단 주민 몰래 보수 논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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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예정자들 “무리한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려
달서구 “안전에 문제 있으면
준공 승인 보류할 것” 밝혀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상계단이 깎아져 있다. 사진=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 캡처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비상계단이 깎아져 있다. 사진=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 캡처
준공을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준공 기준에 맞추기 위해 시공이 끝난 비상계단을 몰래 깎아내는 보수 공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8일 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사 업체가 사전 설명도 없이 계단 보수 공사를 했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하지만 해당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로 규격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공사가 해당 기준을 맞추고자 계단 하나하나를 약 16㎝가량 몰래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보수 공사를 한 것 같다”며 “깎아낸 계단에 사람이 몰리면 붕괴 사고가 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 중이다.

현재 관할 행정기관인 달서구청에는 해당 아파트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이와 관련, 달서구 관계자는 “담당자가 현장을 찾아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안전에 문제가 있어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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