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추모공원 누가 품나…막판 유치경쟁 후끈
  • 김대욱기자
‘황금알’ 추모공원 누가 품나…막판 유치경쟁 후끈
  • 김대욱기자
  • 승인 2024.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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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추진위, 26일 최종 발표
동해 이어 청하·구룡포 주민들
시청 찾아 추모공원 유치 희망
동해면 주민 반대 서명 전달도
포항시, 친환경시설 적극 홍보
막대한 경제적 인센티브 부여
선정지 코스트코 유치 가능성
24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 위원회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추모공원 유치 찬성 기지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24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 추모공원 유치 위원회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후보지역간 막판 유치경쟁이 뜨겁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포항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신청한 7개 마을 중 한 곳을 추모공원 부지로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추모공원 부지 신청지역은 남구에는 구룡포(눌태1리), 연일읍(우복 2리), 동해면(중산·공단리), 장기면(죽정리), 장기면(창지2리), 북구는 청하면(하대리), 송라면(중산1리) 7곳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 북구 청하면과 남구 구룡포읍 주민들이 잇달아 추모공원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나섰다.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이날 포항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는 포스코, 구룡포 과메기 특구, 블루벨리 국가산단, 호미곶 해맞이공원 등 경제 자원과 관광 자원이 발달해 있지만 청하의 관광 자원은 월포해수욕장뿐”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추모공원이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구룡포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공원 최적지는 구룡포”라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지역으로 추모공원이 정해질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사물놀이패와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유치를 당부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추모공원 유치 찬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동해면 추모공원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주민 5500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공개한 뒤 “주민 과반수가 반대한다”며 유치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앞서 동해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지난 13일 포항시청을 찾아 “풍수, 접근성, 편의성 등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 동해면이 포항시 추모공원의 최적지”라며 “추모공원을 유치를 통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추모공원 부지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역 주민들이 유치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시가 추모공원이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적인 친환경 시설인데다 유치시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시에 따르면 33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추모공원은 화장장 등 장례시설은 20% 정도에 불과하며, 장례시설의 4배에 달하는 공간을 주민 친화시설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공원,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시설이 들어선다.

또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4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준공 후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하며, 주민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유치지역 해당 읍면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원과 45억원 규모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하고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나 탈락한 지역에도 3억∼5억원 상당의 주민 편익·숙원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추모공원 부지 선정 지역에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유치도 추진해 비약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유치에 반대한 주민들이 후회할 정도로 많은 혜택과 이익을 안겨주려고 한다”며 말해 시 부서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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