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도덕성 ‘도마에’
  • 김무진기자
대구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도덕성 ‘도마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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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등 4명 중 3명 비위 논란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檢 송치
상표법위반 혐의로 송치되기도
시민단체 “의원 일괄사퇴” 촉구
지방의회 의원 뱃지. 뉴스1
제9대 대구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각종 비위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로 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에 휩싸였던 인사들이 의회 지도부의 75%를 차지하면서 과연 이들이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러 배태숙 의원이 의장, 김효린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또 운영위원장에는 지난 4·10 보궐선거로 구의회에 입성한 임태훈 의원, 도시관광위원장에는 권경숙 의원이 각각 뽑혔다.

문제는 이들 4명 가운데 3명이 범법과 탈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의장에 당선된 배태숙 의원은 2022년 차명으로 세운 인쇄·판촉물 업체를 통해 중구와 과태료 위반 스티커 등 18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그는 또 실제로는 북구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주민등록상 주소는 중구로 허위 신고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도 받는다.

부의장에 선출된 김효린 의원은 이른바 ‘짝퉁’ 상품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를 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전력이 있다.

도시관광위원장에 뽑힌 권경숙 의원은 임기 기간 중구와 수의계약을 체결해 이해충돌 방지법 등 위반 논란에 따른 징계 조치로 제명됐다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몰염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구 중구의회 의장단 구성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3명의 부적절 인사가 의장단에 뽑힌 것은 물론 이들을 선출한 중구의회 역시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을 저버렸고, 의원윤리강령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윤리를 내던지고 주민을 농락한 중구의회는 존재할 가치도 없는 만큼 모든 중구의원들은 일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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