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의회들, 언제나 돼야 ‘수준 미달’ 면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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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기초의회들, 언제나 돼야 ‘수준 미달’ 면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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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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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의 기초의회들이 좀처럼 ‘수준 미달’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의 정치 1번지라고 일컬어지는 포항시의 기초의회가 눈꼴 신 감투싸움 끝에 가까스로 민선 9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TK 기초의회들은 각종 비위, 갑질 행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생 향상의 기관차는커녕 지역민 걱정거리로 온존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선진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보루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포항시의회가 8일 오후 제316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각 상임위원장 모두 17표를 받아 선출됐다. 김철수 건설도시위원장만 재선이고 다른 위원장 3명은 초선이다. 결과는 국민의힘 포항시 기초의원협의회가 7일 오후 산림조합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뽑은 국민의힘 소속 내정자 일색 그대로다. 그나마 이날 의회운영위원회 구성은 합의가 안 돼 결국 운영위원장 선출이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포항시 상임위원회는 시의원 33명 중 의장을 뺀 32명을 4개 상임위에 8명씩 배정한다. 상임위원장부터 먼저 내정하고 타당한 기준과 소통 없이 상임위 위원 배정을 강행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날 의원 간담회에서 몇몇 시의원들이 순서 역행을 비판했으나 김일만 의장은 “상임위원회 구성은 어젯밤(7일) 부의장과 고심해서 내린 결과”라면서 “의총은 당의 지침을 따랐다”고 무색한 해명을 내놨다.

TK 기초의회의 낯부끄러운 행태는 비단 포항시의회뿐만이 아니다. 영천시의회는 지난달 제238회 정례회에서 영천시가 제출한 추경예산 중 홍보예산 12억 원 전액을 삭감하면서 자체 홍보예산은 1억원이나 증액하는 후안무치 행태를 보였다. 영주시의회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의원을 시민행복위원장으로 선출해 논란이다. 또 대구 중구의회는 각종 비위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로 후반기 의장단을 꾸려 시끄럽다.

국회 절대다수 더불어민주당의 안하무인 1당 독주 행태에 온 국민이 체머리를 흔들고 있는 시점이다.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온갖 어불성설의 정치공세를 펴온 야당은 급기야 ‘윤석열 탄핵’ 구호를 서슴지 않는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지방의회마저 그 행태를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이 나라 민주정치의 중심 역할을 해온 역사와 전통의 TK 아닌가. 비상식과 몰상식을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 엄중한 자정능력 회복을 기반으로 선진적인 기초의회 운영을 추구하는 게 옳다. 이럴 때일수록 TK 지역정치가 민심의 바다에서 건실한 평형수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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