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감시를 넘어 시민 복리증진·지역발전 의회 구현”
  • 김대욱기자
“견제·감시를 넘어 시민 복리증진·지역발전 의회 구현”
  • 김대욱기자
  • 승인 2024.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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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제9대 후반기 김일만 의장에게 듣는다
3선 의원, 상임위원장·부의장 등 두루 거쳐
집행부 견제·의회 위상 강화 적임자 평가
“의정경험·소신 바탕으로 시민들 열망하는
지역발전·경제 활성화·지방자치 실현 최선”
김일만 의장이 의회 운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의회 제공

최근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에 김일만 의원이 취임했다. 포항시가 산업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는 등 중요한 시기에 의장을 맡은 가운데 3선으로 상임위원장·부의장을 두루 거치는 등 그동안 의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에게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이는가 하면 인사문제를 놓고 포항시와 갈등을 빚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김일만 의장을 만나 의회 운영계획과 과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포항시의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50만 포항시민과 후반기 의장에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 어느때 보다 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3선 의원으로서의 의정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열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지역발전, 그리고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님들과 화합해 단결된 시의회를 만들고, 나아가 포항시와 소통하며, 50만 포항시민을 섬기는 포항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운영계획은?

“미래 신산업 육성을 발판삼아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할 포항시를 위해 의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많이 고심했습니다.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포항시의 행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원칙이 있는 의정을 펼치고, 역량을 강화해 더 단단한 의회로 거듭나 지방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민의 발이 돼 뛰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항상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중심의 참여와 소통의 의회를 만들고, 강화된 독립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 의회를 구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33명의 의원 모두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대표자라는 사명감과 청렴함을 바탕으로 공정한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대 후반기 의회 원 구성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한 입장은?

“원구성과 관련해 진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33명 의원 모두 포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치하고 갈등안건에 대해서는 의원 모두가 협의해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의장은 동료 의원들이 불편없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리인만큼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조하겠습니다.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더 많은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에 힘쓰고, 의원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항시와의 관계설정은?

“포항시가 앞으로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의회와 포항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회의 가장 큰 소임 중 하나가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지만 단순히 견제를 위한 견제, 감시를 위한 감시는 지양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지역을 위한 민생 현안 등에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포항시의 일방통행식 사업추진, 시민의 중론에 배치되는 행정에 대해서는 불편부당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할 것입니다. 특히, 기존에는 의회가 포항시의 사업 계획과 예산을 기준으로 심의해왔다면, 앞으로는 사업 계획 전 단계부터 의회와 사전 소통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방자치의 동반자이자 포항 발전의 두 축인 의회와 포항시가 활발한 정보공유와 정책협의, 무엇보다 진심어린 교류와 소통을 통해 협력하며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시의회의 역할은?

“그동안 우리 포항은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이차전지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성과를 거두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큰 틀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성과들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놓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첨단전략산업, 해양관광과 마이스 산업 등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히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시민 건강권 보호, 나아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 설립,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일만대교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와 포항시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의회는 지역을 위해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조례제정, 예산 심의 등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우리 포항이 더욱 살기 좋고, 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명의 상임위원장 중 4명이 초선 의원인 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초선이라고 무조건 역량과 전문성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초선 의원들도 그동안 지역에서 오래 일하고 생활하시며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실력과 경험을 쌓으며 시민들께 인정받으신 분들입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공부하며 의정활동을 펼치셨던 분들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분들이 오래된 관습과 관례에 매몰되지 않는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각 상임위원회를 더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 위상 정립과 협치, 역량강화 방안은?

“의회 수준과 위상은 의원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비롯해 각종 교육과 워크숍, 연수 참여 등을 활성화해 대의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의회의 중심은 일선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하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의회가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과 의정 체계를 확립하고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33명 의원 모두가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의회의 역량이 포항발전이라는 큰 힘으로 모아 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시민들께 한마디?

“포항시의 발전과 행복한 포항시민을 만드는 것은 시민분들은 물론이고 의회, 포항시 모두의 공통된 소망이라고 믿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회와 포항시가 함께 충분히 고민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과정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정책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항상 감사드리며, 언제나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포항 발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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