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DRT 운행 개통식’ 가져
16일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서도 운행 시작
입주기업 근로자들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 기대
대구시가 기업지원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확대 운행한다.16일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서도 운행 시작
입주기업 근로자들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 기대
DRT는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 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이용자 중심 공공 교통수단이다.
이용자의 예약에 따라 차량이 승차 지점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예약에 따른 운행경로 변경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동구 신서혁신도시 의료R&D지구에서 시범 운행 중인 DRT를 16일부터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수성알파시티까지 범위를 넓혀 운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DRT 확대 운행에 앞서 지난 14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강대식 국회의원,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대구시의원,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RT 운행 개통식’을 열어 축하했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에는 각각 5360명(100개사) 및 4525명(243개사)의 입주 기업 근로자들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도시철도역과 거리가 멀고 노선버스 운행도 많지 않아 출·퇴근 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의료R&D지구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및 2호선 연호역과 의료R&D지구 간 DRT 운영 결과 올 6월 말까지 월 평균 6079명, 총 5만4715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16일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수성알파시티의 DRT 운행에선 첨단의료복합단지 5대(45인승 2대, 25인승 1대, 16인승 이하 2대), 수성알파시티에 2대(16인승 이하 2대)가 각각 투입된다. 기존 의료R&D지구 차량(4대)까지 포함하면 총 운행 차량은 11대에 이른다.
우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2호선 연호역,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전 예정지 간 3개 노선을 운행한다. 현재 운행 중인 의료R&D지구와 통합 운영해 이용자 수요에 맞춰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에 배정되는 2대는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을 오갈 예정이다.
DRT는 출·퇴근 시간대에 5~10분 간격으로 정시 배차돼 고정 노선을 운행한다. 이외 시간에는 별도의 모바일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행된다. 시는 예약 앱 사용으로 실시간 호출 및 배차가 가능해져 차량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성인 기준 1500원으로 교통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DRT 확대 운행으로 신서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의 대중교통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DRT 운행 범위를 더욱 넓혀 대중교통 불편 지역의 꾸준한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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