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약 펑펑…열기는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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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약 펑펑…열기는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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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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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지사 후보 국책사업 유치 `산업수도’ 건설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일류 대구 마스터플랜’ 내놔

 
 5·31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발표하는 등 선거열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박명재 경북도지사 후보는 8일 오후 2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을 한국의 `산업수도’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회견에서“수도권은 경제수도, 충청권은 행정수도, 광주는 문화수도, 제주는 관광수도라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며“대형 국책사업 유치로 경북을 산업수도로 육성, 향후 5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개발 인프라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포항신항만 확대 건설· 포항 R&D특구 등 `제4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혁신도시· 첨단산업도시 조성 및 유치에 따른 `권역별 10대 특화도시 사업’, 행정타운 조성의 `북부권 국토 중심화’, `경북 4대 산업 클러스트 조기 완료’, 동서 5축 및 6축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4대 대형 SOC사업 등이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산업수도 건설에 투자되는 총 사업비는 20년 동안 40조6000억원이며, 경제적 파급효과 및 고용인력 창출효과는 각각 100조원과 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산업수도에 따른 법률과 예산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전제되야 한다”면서 “이미 정부 및 여당과 산업수도안에 대해 1차적인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분야 공약으로`일류 대구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첨단도시, 일류 대구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다”며 “전통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대구가 잘 할 수 있는 첨단산업 즉 IT 및 메카트로닉스 위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254만 대구의 교육, 문화, 환경의 튼튼한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과 돈이 보이는 도시형 서비스 산업 즉 의료와 비즈니스 서비스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010년까지 일자리 6만개 창출 △벤처· 창업 투자 펀드· 부실기업 구조조정 투자 펀드 등 3개 `대구살리기 펀드(1조5000억원 규모)’ 구성 △우수 선도기업 10개 유치와 스타기업 100개 육성 등의 포부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반박성 기자회견을 갖고 “동대구 역세권 개발, 대구엑스코 전시장 확충, 외국인 투자지역 임대 부지 조성 등 대구시가 발표해 놓고 이행하지 못했던  지역 현안들을 임기 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 통과 문제와 관련 “대구시는 1년6개월여 전 철로변 정비사업을 지원받는 것을 전제로 당초 지하노선 계획을 지상노선으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고도 협상력 부재 등으로 지금까지 결말을 보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와 일부 시민들은 후보들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정부정책과 재원조달 등으로 볼때 현실성이 불투명한 내용들도 있다”며 “지역경제발전을 주창하며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무분별 선거공약은 자제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수·대구/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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