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금오지에 모인 강태공들, 짜릿한 손맛과 함께 수중생태계 낚았다
  • 김형식기자
가을비 내리는 금오지에 모인 강태공들, 짜릿한 손맛과 함께 수중생태계 낚았다
  • 김형식기자
  • 승인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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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외래어종 낚시대회
인천·양산·안산 등 전국서
낚시꾼 200여명 몰려 성료
배스 300㎏ 포획 성과 올려
비가 오는 가운데도 금오지 테크길에서는 조사들이 외래어종 낚기에 열중하고 있다.
수상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등을 한 김규연 조사와 본지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2등을 한 이종민 조사와 본지 성호준 국장.
3등 본지 사장상에 경산시의 맹관영 조사
우중의 조사들이 베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오지 테크 늘어서 있는 조사들.
금오지 둑방에서
조사들이 잡은 300여 kg의 베스와 블루길
행사 스탭들이 외래어종의 무게를 검증하고 있다.
구미시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대회(시상자들)

구미시와 경북도, 경북도민일보가 주최, 주관한 외래어종잡기 낚시대회가 지난 21일 금오산 도립공원 구미 금오지에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 열렸다.

영남 8경의 하나인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금오지에서의 2024년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잡기대회는 올해 4회째로 인천, 홍천, 양산, 안산, 충주 등 전국에서 220여명의 조사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구미시에는 금오지를 비롯해 저수지마다 오래전부터 토종 물고기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외래어종 블루길과 배스의 천국이 됐다.

이날 우중의 대회에서 낚시 동호인들은 팔뚝만한 배스 300여㎏를 잡아 올려 생태계 보호라는 낚시대회의 취지를 톡톡히 살렸다.

저수지 환경오염을 우려해 미끼는 생미끼가 아닌 인조 미끼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 조사들은 스스로 참여했다.

대회 결과 1등 구미시장상엔 구미 형곡동 김규연 조사가 차지했고 이종민(경산), 맹관영(경산) 조사가 각각 경북도민일보 사장상인 2, 3등을 낚았다.


이날 참가한 모든 조사들에게 1위부터 3위까지는 상금(구미사랑상품권)과 부상이 4위부터 10위까지는 부상이, 참가자 전원에겐 구미 특산품인 ‘베이쿠미’와 경품을 통해 많은 상품을 선물했다.

강정숙 구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토착 어종 보호에 기여했음을 느끼길 바라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를 대신한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지키는 대회에 많은 낚시 동호인 여려분들이 참가해 대회의 뜻을 살려준 것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생태 보전에 작은 밀알이 되는 대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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