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올해 초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7개월간 범죄 예방과 대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경찰의 조직 재편과 함께 전국적으로 출범한 치안 활동으로, 변화하는 범죄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월 26일 기동순찰대를 발대해 서부권(구미)에 8개 팀, 동부권(포항남부)에 5개 팀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순찰을 돌며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도민들의 일상을 지켜내고 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개월 동안 기동순찰대는 중요 수배자 450건 검거, 형사범 361건 검거, 기초질서 위반 행위 3,536건 단속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 특히 주민들의 생생한 제보를 바탕으로 수상한 인물과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요 범인을 검거하거나 위험 지역을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사례로는 경산 지역에서 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가 빈번하다는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손님으로 위장해 접선 장소를 파악, 성매매자와 알선책 등을 다수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또한, 칠곡의 한 중학교 주변에서 불법 마사지 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해당 업소를 단속하고 교육기관에 통보해 재영업 가능성까지 차단하는 등 청소년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7개월 동안 경북 도내 112 출동 신고는 6.1% 감소했고, 5대 범죄 발생률도 9% 줄어드는 등 치안지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기동순찰대는 앞으로도 시기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테마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많은 시기에 맞춰 주요 관광지와 등산로, 둘레길 등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 절도 예방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도민의 관점에서 치안 활동을 전개해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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