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 어느 조각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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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월의 디카시] 어느 조각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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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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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향한 마음입니다
 

달을 좋아하신다기에

준비했습니다



*****

[시작노트] 정겨운 풍경이다.



하늘에 있는 삼백예순 날의 달을 모두 따다 널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으려 밤을 새워 깎아 놓은 조각 달 같아 보이기도 하다.



가을 햇살이 참 좋은 날이다.



오랜만에 만난 풍경이라 눅눅했던 마음까지 뽀송해질 것 같다.



비록 손에는 굳은살이 생길지언정 마음은 행복했을 작업이 떠올려 본다.



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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