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곧 성적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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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 곧 성적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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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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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휴식’집중력 도움
 숙면엔 발 지압 탁월
 마음 안정엔 藥차 효과



 `결전의 그날’은 소리소문 없이 다가오고 있다. 고3 교실엔 수능 달력이 한 장 두장 우수수 떨어져 나가고, 교회와 사찰은 백일기도 드리는 학부모들로 북적인다. 수능 시험(11월 16일)이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얼마나 더 공부를 하느냐 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을 것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수험생의 기를 살려주는 한방 요법과 맛도 영양도 만점인 수험생 식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자.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자항한의원(포항시 죽도동) 김정국 원장은 수험생 스트레스 해결책으로 “5분 휴식을 즐겨라”고 말했다.
 5분 동안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하니 앉아 있는 것처럼 좋은 스트레스 해결책도 없다는 것.
 만약 멍하게 앉아 있을 수 없다면 5분간의 산책과 낙서를 하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피로 해결책
 눈의 피로는 집중력과 관련이 있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집중적으로 한곳을 응시하는 것은 많은 피로를 누적시킨다.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든지 먼 산을 내다보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다.
 양손을 비벼 열이 나면 세손가락을 모아 눈을 감고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눈의 피로를 푼다.
 머리가 아플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천천히 10번에서 100번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실시한다.
 호흡 요령은 숨을 마시면서 배꼽과 항문을 움츠리고 숨을 내쉬면서 이완시킨다.
 지압법으로는 양쪽 관자놀이 부위에 손을 대고 쏙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 부위를 지긋이 누른다.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서 뒤통수까지 머리를 쓸어주거나 열 손가락으로 앞·뒤·옆 머리를 골고루 두드려주기만 해도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효과적인 수면관리
 평상시대로 잠을 자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수험생의 관리 요건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잠이 들고 필요한 시간에 잠에서 깨는 것은 효과적인 수면관리라고 할 수 있다.
 수능 40일 정도이면 평시보다 잠자는 시간을 1시간 정도 늘리는 것도 좋은 관리 방법이다.
 잠을 자려는 마음이 앞서면 잠이 오지 않는다.
 김 원장은 “깊은 잠에 빠져야 휴식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며 “단지 눈을 감고 있다는 것만으로 휴식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바닥 뒤꿈치 정중앙을 꾹꾹 눌러주거나, 자기 최면법으로 양손과 양다리가 따뜻해진다는 암시를 거는 것도 잠들기 쉬운 방법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약차
 오미자차는 수험생의 약해진 기·체력을 보강해준다.
 김 원장은 “시험을 앞두고 너무 불안해하거나 코피를 자주 흘리는 수험생에겐 연꽃씨·연근이 좋다”며 “한의원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보이는 경우 가미소요산, 육울탕, 귀비탕을 처방해 스트레스를 이기도록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머리가 `무겁다·아프다·맑지 않다’고 자주 호소하는 수험생에겐 감국차(국화차)가 권장된다.
 두통이 심하다면 궁하탕이나 반하백출천마탕, 청상견통탕을, 결명자차는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김 원장은 “가능하면 약차와 약의 양은 15일 이내에 모두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시험이 가까워진 경우에는 복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한 시험 전에는 우황청심환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천왕보심단과 같은 환제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침 밥은 위가 아니라 뇌가 먹는다
 스트레스로 밥맛이 뚝뚝 떨어질 자녀들. 맛도 영양도 만점인 수험생 식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자.
 ▲올바른 식습관
 잠이 모자란 자녀는 후다닥 아침도 거른 채 학교로 뛰어가기 일쑤. 하지만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도록 하게 한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계열 김미향 교수는 “정성어린 아침 식사는 오전에 두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게 된다”며 “한번 거른 끼니는 평생 못 찾아먹는다는 마음으로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식보다 여러 번 나누어 먹도록 한다. 과식하게 되면 머리로 들어가는 혈액 유입량이 저하되어 두뇌 회전을 방해해 식곤증을 느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뇌가 좋아하는 음식
 입이 깔깔할 아이들을 위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야 하며, 영양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음식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두뇌는 다량의 산소와 글루코스(포도당 주로 과당)를 필요로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다”고 말했다.
 좋은 단백질은 생선 두부 달걀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고 비타민은 해조류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류를 통해 섭취한다. 자기 전에 과일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겨 속이 더부룩해지므로 아침이나 점심식사 때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저녁에는 주스 형태로 먹는다.
 특히 흑미, 현미, 수수, 좁쌀 등은 1주일에 1~2번 정도만 복용하는 것이 좋고 콩류, 두부, 살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많이 먹어야 할 식품들이다.
  ▲간식
 김 교수는 “일정한 양의 글루코스를 뇌에 공급하기 위해 끼니를 거르지 않을 정도의 간식을 먹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초코렛, 비스켓, 과일, 간단한 유동식이 좋다.
 저녁 간식은 250~300㎉ 정도를 섭취할 수 있는 `우유 한 컵+꿀 한 큰 술+미숫가루 세 큰 술’이나 `김밥 한 줄’ 또는 `달걀 오이 샌드위치 1장’ 정도에 과일 또는 주스를 곁들이면 충분하다.
따뜻한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어 편안한 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가족의 관심으로 만든 규칙적인 식사의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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