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조달단가 폭등
  • 경북도민일보
독감백신 조달단가 폭등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군 보건소, 물량 확보 비상
 서민들 독감 예방접종 부담 늘듯


 올 겨울철 독감예방 접종에 대비, 경북도내 23개 시·군에 공급될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조달단가가 급등해 일선 보건소마다 한정된 예산을 감안,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됐다. 또한 물량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 일반인들이 제때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거나 접종비 인상에 따른 부담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시·군 보건소에 통보된 독감 백신 원가는 6998원으로 지난해(1인 기준 약4059원)에 비해 무려 70%이상 급등했다.
 독감백신 원가가 갑자기 오른 것과 관련, 지난해까지 사용된 2인용 1ml/vial 제품 규격이 1인용인 0.5ml/vial로 바뀌면서 포장비용이 추가된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불과 1년만에 독감 백신 원가가 70%이상 급등하면서 한정된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시·군 보건당국은 올 겨울 독감에 대비, 당장 백신 주문을 둘러싸고 부담을 떠앉게 됐다. 정상적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예산문제로 백신 확보에 차질을 빚게되면 접종 대란마저 빚어질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포항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 보건소측은 백신가격 폭등에 대비, 보건소마다 영세민 무료접종과 우선 접종 대상자 파악에 나서는 등 주문량 조절을 위한 수요 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조달단가 인상에 따른 일반인 유료접종과 관련, 포항남부 보건소 관계자는 “구매 계약에 따른 보건소마다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조달 단가가 7000원일때는 일반인 접종비는 800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만5000원~2만5000원까지 받았던 일반 병의원 접종비는 올해는 이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공급가격으로 예산을 확보한 지자체는 공급 단가 인상에 따른 추가예산을 제때 획보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백신 접종 대란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백신 조달단가 인상에 대비, 경북도는 시·군에 지원하는 도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이상 늘려 정상적인 백신 확보를 시·군에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백신 부족을 우려해 주민들이 한꺼번에 보건소에 몰려닥치면 백신파동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올 겨울부터 공급되는 1인용 독감 백신은 기존의 백신보다 가격이 비싼반면 함유 물질인 치메로살이 적게 들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다.
 
/김대욱기자 kd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