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등 폐광 인접지역 농산물 중금속 오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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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등 폐광 인접지역 농산물 중금속 오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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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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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민건강 정밀조사 착수


  속보=경북 문경 등 폐금속광산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쌀,배추 등 농산물의 중금속 오염사태와 관련, 정부당국이 주민건강 정밀조사 등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폐광 인접지역 농작물의 납과 가드뮴 등 중금속 허용기준 이상의 중금속 검출과 관련, 경북도는 문경 등지 도내 29곳에서 생산된 쌀과 배추 등 농작물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농작물 중금속 오염사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부,환경부,산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2005년 7월부터)한 폐광지역 44곳 인접지역 농작물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 오염도가 허용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중금속 오염사태는 자칫 소비자들의 농산물 불신 사태로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번 중금속 오염실태 조사는 전국 936곳 폐광지역(경북 135곳,대구 6곳,서울 3곳,부산 6곳,인천 12곳,광주 4곳,울산 2곳,경기 71곳, 강원 119곳, 충남 174곳, 충북 151곳, 전남 67곳,전북 80곳,경남 106곳) 중에서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앞으로 확대 조사가 이뤄질 경우 오염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금속 오염조사와 관련, 환경부는 전국 폐광지역 중에서 토양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꼽은 44곳 폐광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10개 다소비 농산물 2,594건(쌀 757건,배추 367건,시금치 14건,대두 317건, 팥 95건,고구마 179건, 무 248건, 감자 165건, 파 178건, 옥수수 274건)의 납, 카드뮴, 비소, 수은, 구리 등 5개 중금속 오염실태를 파악했다.
 조사결과, 농산물의 상당수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에서 정한 납과 카드뮴의 허용기준치를 품목마다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의 경우, 조사한 757건 중에서 납은 27.5%,가드뮴은 8.1%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일부 폐광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쌀에서는 국내 및 코덱스 허용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최고 6.547ppm(㎎/㎏)의 납과 3.513ppm(㎎/㎏)의 카드뮴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줬다.
 조사 대상 폐광지역 44곳 중 39곳에서 벼농사를 하고 있으며, 이곳 쌀 가운데 납은 29곳, 카드뮴은 15곳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배추도 조사 대상 367건 중에서 납은 27.5%,카드뮴은 28.1%가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국내에서 현재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산물은 쌀 뿐이며, 쌀의 카드뮴허용기준은 0.2ppm(단, 코덱스 카드뮴 허용기준은 0.4ppm)이다. 배추의 경우 코덱스에서 납은 0.3ppm, 카드뮴은 0.2ppm을 허용기준으로 정해놓고 있다.
 정부당국은 폐광 인근지역의 납·카드뮴 오염실태가 심각하게 나타나자, 산자부를 주관부처로 민간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폐광지역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오염이 심각한 위험 폐광지역 9곳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주민 전체에 대한 건강영향상태를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 6월 시행된 `광산피해 및 구제에관한 법률’에 근거해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374곳의 폐광지역에 대해서도 주민 예비건강영향조사는 물론, 농산물 및 토양·수질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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