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국내 첫 열려…38곳 특구 참가 행사 풍성
전국의 지역특구가 한 자리에 모인`2006 대한민국 지역특구박람회’가 28일 개막됐다.
오는 10월 1일까지 나흘동안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우리 나라서 처음 열리는 지역특구박람회에는 전국의 지역특구 38곳이 참가한 가운데 전시,학술,문화공연,특구투어,특산물 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지역특화로 세계화·지방화를 앞서 간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박람회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방 발전 역량 제고 등을 위해 주최했고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오규 재정경제부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특화발전지구 특구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 등을 위해 추진하는 특화사업에 대해 정부가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것이다.
2004년말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최초로 열리는 특구관련 행사로 전국 65개 특구가운데 38개(124개 부스 운영)가 참가할 정도로 기초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구박람회에는 `지역특화발전특구 활성 방안’을 주제로 한 특구 심포지엄, 성공사례 발표, 해외특구 성공 사례 소개, 투자 유치 설명회, 저명인사 초청 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지역 특성을 특구전시관, 일본·호주 등 해외특구관도 운영한다.
성공사례는 태백 고지대스포츠체험장을 비롯, 순창 장류산업,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 원주 첨단의료건강산업, 제처 약초웰빙 특구가 차례로 발표하고 포항 호미곶해양레저, 고창 복분자산업 등 3개 특구는 30일 현장에서 투자 유치에 나선다.
또 영천 한방진흥지구와 대구 약령시 등을 돌아보는 특구투어, 박람회에 참가한자치단체의 특산물전시·판매전 등이 열리고 대구 안경특구지정 기념 음악회, 경북도립국악단 공연 등 문화공연 행사도 잇따른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특구를 이끄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특구가 한자리에 다 모였다”며 “이를 계기로 특구제도가 자치단체마다 특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잘 어우러진 지역발전의 모델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조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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