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타오르는 `이웃사랑’
   오징어 조업 불황, 어가하락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향한 온정으로 섬주민들의 아름다운 인심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게 됐다.
　울릉군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모금한 희망2010년 이웃돕기성금이 당초 목표액 6500만원보다 151% 증가한 440건에 9866만5000원을 모금,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모금액 7370만8000원의 133%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성금의 고액기부자는 울릉군청 산하 직원일동이 498만원, 울릉군목요회원일동 300만원, 동도레미콘300만원, 하나블루 200만원, 한라건설 300만원, 우정산업(주) 200만원 등이다.
　그러나 당초에는 이 같이 많은 성금이 거둬지지 않자 각급 기관단체및 종교단체를 통한 모금분위기를 조성하고 울릉유선방송을 통한 기부자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모금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목표액을 조기에 초과달성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태풍나비와 매미 등으로 엄청난 피해로 수재품의 혜택을 받은 울릉도 주민들이 그때에 희망과 용기를 얻은 감사의 마음으로 주민모두가 자발 참여한 후덕한 인심이 목표액을 초과달성하게 됐다”고 만족했다.
　한편 년말연시 울릉군의 이웃돕기 성금은 인구비례 대비, 전국에서 매년 최고 모금액을 기록해 섬주민들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