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선주 교수(생물학과)는 한·일 공통 자생식물인 해국(海菊)의 기원을 분자계통학적으로 조사한 결과, 울릉도·독도의 해국이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에서 열린 영남대독도연구소·대구지방환경청 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2008년 9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독도 자생식물 중 한국,일본에만 있는 해국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울릉도·독도의 해국 식물종자가 먼저일본으로 전파되고 두번째로 강원도 양양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국의 종(種) 기원은 울릉도와 독도이며 강원도 양양과 부산, 제주도 등한국 본토와 쓰시마(對馬) 섬과 일본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갔음이 생태학적으로 밝혀져 독도의 생태주권이 한국에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국내 자생인 해국 5개 집단 50개체와 일본 후쿠오카 무나카타지역 등에 자생하는 해국 1개 집단 10개체 등 총 60개체를 채집해 유전자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결정한 뒤 데이터를 분석했다.
개체간 유전적 연관성을 알아보려 UPGMA 분석방법으로 생물지리지도를 제작한 결과, 가장 베이스 그룹에 울릉도 해국이 자리잡고 이어 독도와 울릉도 해국이 가까이 위치해 가까운 유연관계로 확인됐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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