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앙회 봉화군지부 직원들이 배추 수확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농협중앙회 봉화군지부가 최근 가을배추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수확에서 판매까지 전방위 영농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 봉화군지부(지부장 정길섭)는 최근 10일 동안 계통농협을 상대로 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5t 차량 3대 분량의 배추를 주문받아 전 직원이 만사를 제쳐놓고 영농지원에 나섰다.
군 지부 직원 5명은 최근 아침부터 저녁까지 봉화군 춘양면의 한 배추 생산 농장에서 수확 작업은 물론 1차당 40만원의 운송비를 절감하기 위해 군 지부 자체차량으로 직접 배송까지 하는 열성으로 일손부족과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생산농가는 물론 주위의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장철 고객사은행사와 사회복지시설 기증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추를 주문한 계통농협관계자는 “이번 영농지원은 `농민사랑과 고객사랑’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었다”며 봉화군지부의 노력에 고마움의 뜻을 표시했다.
대구까지 화물차 운전으로 배송을 담당했던 변표희 봉화군지부 여직원은 “3000평이 넘는 배추 밭을 갈아엎어야 하는 농가의 절박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스스로 자원했다”며 참여 소감을 밝히고 “작은 금액이지만 종자 값이라도 농가에 돌아갈 수 있어 내년 농사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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