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재봉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연구부 우성호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경북대 김영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태양전지 효율을 기존 대비 25%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분자 나노 박막층을 이용한 표면처리기술을 사용한 이 연구에 DGIST는 고분자태양전지 제작공정 가운데 산화아연 표면에 폴리에틸렌이민(PET) 수용액을 나노미터 두께로 얇게 처리함으로써 기존 7% 효율에서 25%이상 향상된 8.9%까지 끌어 올렸다.
　또 두께를 최적화해 9% 이상의 광전효율을 달성하며 고분자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 효율인 10%에 근접한 평균효율을 확보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앞으로 고분자태양전지 상용화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유기트랜지스터 등 유기반도체 소자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성호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광활성층 재료나 공정장비의 교체 없이 고분자태양전지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며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고분자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재료 분야의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지’ 1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