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강동구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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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소형주택의무비율 등의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후 한달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0.17%, 경기도는 0.08%, 인천은 0.12%(수도권 전체 평균 0.13%)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한달 새 0.51% 급등했다.
이어 강남구가 0.38%, 강동구가 0.36%로 수도권 전체 시·구를 통틀어 범 강남권의 아파트들이 나란히 상승률 1~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구는 6억원 초과 아파트와 정부정책에 민감한 재건축 단지가 많아 LTV·DTI와 안전진단 등 규제완화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실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한 달간 0.5% 상승해 일반아파트 상승률(0.11%)을 압도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 주공, 강남구는 개포 주공, 강동구는 둔촌 주공이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로, 이들 아파트의 매매값은 정부의 DTI 등 규제완화 방침이 공개된 후 2000만~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이 달부터 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가 종전 60%에서 70%로 10%포인트 증가했지만 6억원 초과 아파트는 50%에서 70%로 20%포인트 확대돼 대출액도 그만큼 늘게 됐다”며 “재건축 안전진단, 소형주택의무비율 기준 완화 등 재건축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시세(호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의 한 축인 송파구의 상승률은 0.13%로 서울 전체 평균에 못미쳤다.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규제 완화의 기대감으로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지만 `싱크홀’ 악재가 터지면서 다른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대체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관악구(0.28%)와 중구(0.19%)가 서울 평균(0.17%) 이상 상승했지만 전체 25개 구 가운데 20개 구의 변동률이 평균 이하였다.
특히 동대문구와 은평구 등 2개구는 지난 한 달간 보합세를 보였고 영등포(-0.02%)·강서(-0.08%)·용산(-0.10%)·구로구(-0.17%) 등 4개구는 새 아파트 입주 여파등으로 오히려 하락해 규제완화의 기대감이 미치지 못했다.
1기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이 0.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산본이 각각 0.11%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일산과 중동은 각각 0.03%, 0.04%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도에서는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 있는 과천시와 광명시가 각각 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0.17%)·의왕(0.14%)·안양(0.11%)·평택(0.0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시(-0.01%)와 군포·오산시(각 -0.02%), 시흥시(-0.03%)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중구(0.35%)와 연수(0.22%)·부평구(0.21%)가 큰 폭으로 올랐고 동구와 계양구(각 0.06%)·북구(0.00%) 등은 오름폭이 미미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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