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지난연말 인터넷에 흥미로운 기사와 사진이 떴다. 두 쪽 낸 삶은 달걀은 흰자뿐이었다. 노른자가 없는 달걀이었다. 일본주부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한 매체가 소개한 내용이다. 맛은 일반 달걀과 다름없다고 했다. 노른자 없는 달걀은 닭 5만마리를 키우는 양계장이라면 하루에 10~20개 정도 나온다고 소개됐다.
달걀이 더 관심을 끈 것은 콜레스테롤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된다는 2년전 기사였다. 호주 시드니대학 보든연구소 연구진이 밝혀낸 사실이다. 당뇨환자까지 포함한 사람들에게 하루에 2개씩 석 달 동안 먹게했어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그대로였다고 했다. 미국의 식사지침자문위원회도 달걀과 콜레스테롤의 ‘무관’을 뒷받침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렇다고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한 우리나라엔 달걀 대란이 일어났다. 달걀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는 설명절을 앞둔 시점이어서 심각성은 더했다. 자칫하다간 달걀 옷을 입히지 않은 저냐를 먹게될 판이란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미국산 하얀 달걀을 대량 들여와 급한 불은 끈다지만 문제가 다 풀린 것도 아닌 모양이다. 신선란과는 달리 계란 가공품은 AI발생국의 것도 들여올 수 있다고 한다. 당장 중국산 가공품이 문젯거리로 떠올랐다. 전례도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