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워커 터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첫삽
  • 김무진기자
캠프워커 터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첫삽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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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도서관 31일 기공식… 2024년 3월 완공 예정
698억 투입 ‘제로에너지 인증’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대구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미군 부대 반환부지인 캠프워커 터에 지역 대표 도서관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31일 남구 캠프워커 부지 내 헬기장에서 대구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 건립 첫삽을 뜨고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지난 2017년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나온 미군 부대의 역사성, 도시의 세련성, 공원과의 소통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입면 디자인 콘셉트로 지어진다.

캠프워커로 단절돼 있던 도시 조직을 연계하고 ‘소통하는 풍경’을 의미하는 ‘온(景)’의 개념을 통해 도서관을 단순 지식정보 창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를 위한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 소통 공간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건립될 대구도서관은 지역의 도서관과 독서 정책의 컨트롤 타워 및 도서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 문화·정보 서비스 연계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대구도서관은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698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만8050㎡, 건축연면적 1만4957㎡, 지하 1층~지상 4층의 문화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인증’ 건축물로 꾸며진다. 오는 2024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화 환경에 발맞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 메타버스 콘텐츠, 드라이브 스루 도서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도서관으로 조성된다.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대구학 자료실’을 운영, 지역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망라적으로 수집·보존할 예정이다.

건물 공간 △지하 1층은 공동 보존서고, 사서교육장, 동아리실 △1층 어린이자료실, 전시실, 북카페 △2~3층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 대구학 자료실, 테마열람실, 멀티미디어실 △4층은 다목적실, 문화교육실, 힐링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층에는 남쪽 방향 잔디 광장 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나눔·소통의 공간으로서 ‘문화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0여 년간 캠프워커로 인해 도시와 단절돼 있던 공간이 공원으로 재탄생되면서 그 시작점에 위치한 도서관이 도시와 공원을 공간적·시각적으로 연결하게 됐다”며 “책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뿐 아니라 문화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서관은 지난 2015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으로 결정된 데 이어 2016년 국비 지원을 위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은 뒤 2017년 건축설계 공모, 2018년 도서관 명칭 시민 공모를 통해 ‘대구도서관’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2019년 미군 반환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이슈로 철저한 조사 및 정화작업을 위해 사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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