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탈시설 장애인 자립 지원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의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6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자립 경로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거주시설 장애인 중 자립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세운다.

또 수립한 개인별 지원 계획에 따라 △자립 지원 인력을 활용한 주거 유지 △지역사회 정착 과정에 필요한 주거환경개선비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보조기기 구매 △건강검진비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시범사업과 연계해 탈시설 장애인을 위한 ‘대구형 융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자립생활주택 제공, 활동지원서비스 최대 24시간 제공, 낮생활돌봄센터 운영,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탈시설 모델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전문기관인 ‘대구장애인탈시설지원센터(가칭)’를 설치·운영해 정부의 탈시설 정책과 보조를 맞춰 지속가능한 기반 구축, 탈시설 장애인 자립지원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탈시설자립지원협의회’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장애인이 시설에서 지역사회로 나와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구공동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