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주민 전세자금 반환 따른 주거문제 협조 밝혀
주민 “자금지원 연장을”… 시 “임대아파트 알선 등 최선”
주민 “자금지원 연장을”… 시 “임대아파트 알선 등 최선”
포항지진전파공동주택인 대웅파크1차아파트 ‘완파주택에 다시 들어가는 지진피해 주민들’ 관련<본지 지난 19일자 4면 보도>, 포항시는 그동안 피해 주민들이 임대아파트 등 안정된 주거환경을 마련하는데 협조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웅파크 한 주민이 지진전파주택 피해자들에게 지원된 전세자금 상환일을 앞두고 전파주택에 다시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또 다른 주민들도 전파주택에 재 입주를 예고하는 등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LH로부터 전세자금 지원을 받아 살아왔으나 최근 지진피해보상으로 이재민 자격을 상실하게 돼 전세자금을 반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민들은 전세계약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집을 구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집을 장만할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이사할 집을 구하지 못했다. 또 현 집주인이 방을 비워달라는 압박도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다른 전파 주택과는 달리, 아직 토지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이 완벽하게 마무리 된 이후에 지원된 전세자금 상환을 진행해달라고 포항시와 LH를 상대로 요구해왔다.
주민 관계자는 “포항 도심에 있는 A빌라 주민들의 경우 지진피해보상을 받은 이후에도 전세자금 지원혜택을 받고 있다”며 “대웅파크 주민들도 토지보상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전세자금을 지원을 연장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주거안정과는 “A빌라 역시 전세지원금에 대한 상환기일은 내년이며, 계약종료일까지 앞으로 1년이 남은 상태”라며 “대웅파크1차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파주택인 대웅파크 주민들에게 보증금 1000만원부터 LH 임대아파트를 형편에 맞게 우선적으로 제공해왔고, 주민 상당수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파주택에 재 입주를 하려는 주민에게도 임대아파트 등을 알아봐줬었다”며 “현재 이사를 하지 않은 주민 10여 가구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이들 가구는 올해 연말까지 전세계약일이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안정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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