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중호우 침수피해 걱정 ‘뚝’
  • 김무진기자
대구시, 집중호우 침수피해 걱정 ‘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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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61억 투입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완료
낙동강·금호강 수문 42곳 원격 작동… 올여름 본격 운영
대구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성도. 사진=대구시 제공
향후 집중호우로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대구 각 구·군 재난상황실에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수문을 원격으로 여닫을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에 위치한 수문 42곳에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종 점검 후 올 여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은 최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수위감지기, CCTV, 전동 동력제어장치 도입을 통해 수문을 원격으로 열고 닫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현장 관리자가 각 현장에서 대기하며 하천 수위와 수문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문을 열고 닫았다. 이 때문에 갑자기 수위가 상승하면 즉시 대응하기 어려웠던 데다 수위 데이터 확보에도 한계가 따랐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낙동강과 금호강 수문을 관리하는 동구와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등 대구 5개 구·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장에 있는 CCTV를 통해 수위와 주변 상황을 확인하며 원격으로 수문을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집중호우 때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하천 인접 특용작물 경작지 등 농경지 침수 발생 위험이 높았으나 앞으로는 수문까지 이동시간 없이 신속히 여러 개의 수문을 원격으로 동시 조치가 가능, 농작물 침수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 완료로 홍수기에 빠른 수문 작동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아진 자연재난 예방 체계가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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