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물량 소비력이 관건
비규제 지역 ‘자이 디오션’
124대1 역대 최고 경쟁률
現 3240가구 미분양 상태
분양 예정 1만 7647가구
52만 도시 물량소화 불균형
비규제 지역 ‘자이 디오션’
124대1 역대 최고 경쟁률
現 3240가구 미분양 상태
분양 예정 1만 7647가구
52만 도시 물량소화 불균형
미분양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 물량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52만의 도시에서 과연 이 많은 물량을 소화해낼 수 있을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포항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포항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는 962가구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판타시티 미분양 건 2278가구를 더하면 모두 3240가구가 아직도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쏟아지는 물량에 비해 소비력이 어느정도 따라갈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그렇다고 분양시장이 마냥 침체된 것도 아니다. GS건설은 지난 2월 포항서 ‘포항자이 디오션’을 분양했다. 212가구 규모의 포항자이 디오션은 일반분양 101가구 모집에 1만2522명이 신청,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지역에 자이 브랜드 파워가 청약 흥행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항지역 신규 아파트는 흥해읍 KTX신도시 지구를 비롯해 곡강지구, 오천읍 용산지구, 득량지구, 학산지구, 상도지구 등 19개 단지에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포항지역에서 분양예정인 공동주택 단지는 남구 6841가구와 북구 1만806가구로, 모두 1만7647가구다. 전체 19개 단지에 대해 1분기 255가구, 2분기 7991가구, 3분기 4292가구, 4분기 5109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지방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방 분양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대형건설사의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의 5~6월 지방 분양 예정 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1만9097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08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지방 광역시보다 비규제 중소도시 물량이 대부분이다. 중소도시 분양 예정 물량은 1만3676가구로 전체의 70% 이상이다. 광역시 물량은 5421가구다. 시도별로 △경북 4617가구 △부산 3515가구 △충북 2658가구 △전남 2405가구 △경남 2111가구 △대구 1835가구 △강원 1432가구 △충남 1346가구 △광주 71가구다. 주요 분양단지는 △힐스테이트 황성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 △범어자이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방 분양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지방 광역시와 시군지역 분양 전망은 87.9로 4월 대비 5포인트(p) 줄었다. 특히 부산은 전망치가 4월 109.5에서 5월 78.2로 31p 가까이 악화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구(74→80)와 경북(81.2→83.3), 경남(80→88.2) 등은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전망치가 개선된 점은 다소 시장에 대한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