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단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스타트
  • 김무진기자
대구시, ‘산단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스타트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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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산단 입주 기업 대아건재
1호 발전소 건립 착공식 개최
2025년까지 총 3조 규모 투자
홍준표 시장 “탄소중립선도도시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 첫 발”
17일 열린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1호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홍준표(오른쪽 첫 번째) 대구시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의 산업단지 지붕을 태양광 시설로 뒤덮는 3조원짜리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대구시는 17일 북구 제3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아건재에서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한화자산운용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SRS㈜, 대보정보통신㈜, 한화자산운용㈜, 산업단지관리기관(7곳) 등 7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구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3조원을 투자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태양광 발전소 1.5GW를 짓는 사업이다. 대구지역 산업단지 지붕의 노후 석면 슬레이트를 철거한 뒤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1.5 GW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시와 이들 기업은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단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116만㎡ 전체를 철거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 1호 발전소로 참여하는 ㈜대아건재는 신축 건물 2535㎡에 271kW 생산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 대구시로부터 25년동안 연간 최대 1200만원의 임대료와 각종 인센티브를 받는다.

제1호 발전소는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협약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이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는 1분기 중 상세한 사업 내용, 인센티브 등 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배부하고, 산단별 설명회를 차례대로 열 예정이다. 각 산업단지 관리기관과 세부 지원사항을 협의해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산업단지에 올 1분기 중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높은 임대료 보장,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노후 경유차 1만대 전기차 교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상 최대의 민자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며 “대구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는 동시에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레이트 철거 첫 사업은 2월 중 성서산업단지 내 신흥버스 차고지 정비공장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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