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원점서 전면 재검토하라”
  • 김무진기자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원점서 전면 재검토하라”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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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회, 재검토 촉구
관련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효용 극대화·지역민 편의 등
지역 발전 걸맞는 선정 필요”
지난 24일 대구 북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6회 임시회에서 북구의원들이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엑스코선 기본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북구의회 제공
대구 북구의회가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 계획과 관련,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시철도 엑스코선 노선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지역발전을 도외시한 졸속 계획이라는 이유를 들어서다.

26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에서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구의회는 이날 “주민 편의와 지역 발전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일명 엑스코 없는 엑스코선, 경북대 없는 경북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통 이후 엑스코선의 이용률을 높여 운영 적자를 방지하고, 도시철도로서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민 편의와 지역 발전에 걸맞은 역사 위치와 노선(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북구의회는 또 “엑스코와 종합유통단지, 경북대 등 주요 기관들과 엑스코선 역사 간 접근성이 고려돼야 한다”며 “엑스코선이 향후 북구와 대구 발전에 있어 중추 노선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은 주민들의 희생만 있고 북구 발전에는 도움되지 않는 방향”이라며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엑스코선의 본래 취지에 맞는 계획이어야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고, 실질적인 교통 편의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계획안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대구 북구가 27일 예정된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공청회에 대비, 가진 사전 주민설명회에선 엑스코 인근에 엑스코 역이 들어서도록 노선을 변경하고, ‘산격청사역’ 위치 조정 및 ‘경대북문역’ 신설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경북대 서문쪽으로 계획된 산격청사역을 경대교 쪽으로 옮겨 산격동과 대현동, 침산동까지 유동 인구가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여기에다 경북대 북문 쪽으로 역사를 추가하면 대학가 상권 활성화는 물론 다소 긴 역사 간 거리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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